오늘(26일)부터 남북이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 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 예외를 인정하면서 남북한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목표는 이번 주 후반부터 조사에 착수하는 것입니다.
조사는 개성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구간부터 시작됩니다.
남측 기관차가 6량 객차를 끌고 방북한 뒤 북측 기관차에 객차를 인계하면 북측 기관차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공동조사단은 레일의 상태와 철도 구간 내 터널, 역의 시설물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경의선 조사 후 금강산에서 두만강을 잇는 동해선 조사가 이어지며, 전체 조사 기간은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남북 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철도 연결 착공식은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이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2022년엔 열차로 북경 올림픽 응원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과 미국의 제재 예외 인정이 공동 조사에만 국한 돼 있어 실제 착공식까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 등 할 일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