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인권결의안 채택 가담은 명백한 배신 행위"
입력 2018-11-26 07:00  | 수정 2018-11-26 07:32
【 앵커멘트 】
북한 매체가 우리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참여는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미 교착 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 비판에 동참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남 라디오방송 '통일의 메아리'가 홈페이지에 올린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남한 정부가 북한의 충고를 외면하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인권결의안 채택 놀음에 가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아량과 성의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며 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유엔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우리 정부가 참여한 것을 두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당시 유엔은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결의안에는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 침해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표결 없는 전원 동의, 이른바 컨센서스로 채택됐는데, 우리 정부도 공동제안국의 하나로 참여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촉구하는 발언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