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경의선타고 갈 수 있을 것"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은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 실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재 면제 인정은 "남북의 합의·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연내 착공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요녕·길림·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임 실장은 "2억(명)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상상력을 열고 과거의 틀에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