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자·죽·젤리…인삼은 `변신중`
입력 2018-11-25 14:54 

대표적인 만병통치 건강식품인 인삼이 약재를 떠올리게 하는 쓴맛과 비싼 가격 등을 과감히 버리고 대중 식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25일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삼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홍삼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식품기업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간편식 죽, 에너지바, 젤리 등과 같은 인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도 상품당 약 5000원에 맞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뿌리를 사용한 6년 근 홍삼(인삼을 한 번 찐 게 붉은 홍삼)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로 소비됐다. 그러다보니 인삼 소비 규모는 2009년 2만7800톤(국내 2만3744톤, 수출 4056톤)에서 지난해 2만3310톤(국내 1만9635톤, 수출 4075톤)으로 감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농진청이 간편식 소재 개발과 2건의 인삼·홍삼칩 제조 특허 출원을 거쳐 간편식 죽, 에너지바, 젤리 등과 같은 인삼 간편식 시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현동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세대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인삼 간편식 제품을 개발, 인삼 소비를 견인하고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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