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지사 13시간 조사받고 귀가…"검찰, 답 정해놓지 않았길"
입력 2018-11-25 08:40  | 수정 2018-11-25 10:31
【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지사는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충실히 소명했다며, 검찰이 답을 정해놓지 않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충실히 제 입장, 그리고 과거 사실들에 대해서 소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절하며 준비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조사하지 않았기를 바라고 도정에 조금 더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검찰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지사가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공무원들에게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강제입원은 형수가 시켰고, 공무원들에겐 관련 절차를 검토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과거 검사를 사칭해 벌금형을 받고도 선거 과정에서 부인했고, 대장동 개발 업적을 부풀려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캐물었습니다.

이 밖에 검찰은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등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지사를 재판에 넘길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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