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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차화연, 정재순에게 자백 "네. 제가 그만두게 했어요"
입력 2018-11-24 20:45  | 수정 2018-12-22 2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차화연이 정재순에게 유이를 찾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41·42회에서 오은영(차화연 분)이 박금병(정재순 분)에게 자신이 김도란(유이 분)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사실대로 고했다.
오은영과 장다야(윤진인 분)는 김도란과 닮은 요양사를 구하고 김도란과 비슷한 스타일의 가발까지 씌워줬다. 그렇게 박금병이 요양사를 자신의 동생 명희라고 착각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박금병은 정색하며 "뭐라고? 다시 말해 봐. 너 누구야? 니가 왜 명희야 이 X아!"라고 언성을 높이고 오은영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했다.
왕진국(박상원 분)은 다급하게 김도란에게 전화하라고 오은영에게 지시했지만, 오은영은 끝내 김도란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왕진국에게는 김도란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둘러댄 후 김 박사를 부르겠다고 했다.

이후 김 박사가 방문해 진정제를 놓음으로써 사태는 진정됐지만, 왕진국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래도 안 되겠어"라고 말하더니 코트를 꺼내 입었다. 왕진국은 "내가 가서 김 비서 다시 한 번 만나봐야겠어"라고 했고, 오은영의 거듭된 만류에도 "내가 가서 빌어볼꺼야"라고 집을 나섰다.
밖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장다야는 "아버님 저렇게 가시면 우리 다 들통날텐데"라고 걱정했고, 안절부절 못하던 오은영은 돌연 "그래. 이게 다 어머니 때문이야"라고 중얼거리더니 박금병 방 안으로 들어갔다.
오은영은 박금병 앞에 앉자마자 "어머니.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고, 박금병은 놀라며 "내가 또 정신이 나가서 너한테 몹쓸 짓이라도 한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우리 대륙이랑 김 비서가 엮이는 거 저 죽어도 못 봐요"라며 "대륙이가 지금 김 비서한테 넘어가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저러다가 김 비서랑 결혼이라도 하겠다면 어떡해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오은영은 "이게 다 어머님 때문이예요. 어머님 때문에 김 비서가 회사에 들어오고, 어머님 때문에 맨날 우리 집에 들락거리고. 왜 하필 김 비서를 동생으로 생각하시는거예요. 차라리 저를 동생으로 생각하시지 왜!"라고 그동안 서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금병은 "그것 때문에 김 비서가 간병일 그만둔거니?"라고 물었고, 오은영은 그렇다고 시인하며 "김 비서가 회사랑 어머님 간병일 그만두고 대륙이 단념하겠다고 우리랑 약속했는데, 그렇게 겨우겨우 그 계집애 우리 대륙이랑 떼어놓았는데 지금 그이가 김 비서 데리러 갔어요. 김 비서 다시 우리 집에 오면 어떡해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이 "저 혀 깨물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김 비서 허락 못 해요. 어머니, 제발 김 비서 좀 찾지 마세요. 우리 대륙이 앞길 좀 막지 마세요"라고 절규하자, 박금병도 연신 "미안하다 애미야"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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