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남북철도 공동조사 제재 면제"…청와대 "환영"
입력 2018-11-24 19:31  | 수정 2018-11-24 20:00
【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공동조사를 허용하겠다는 건데요.
청와대는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최근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원회는 전원동의로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를 허용한 것으로, 일종의 '장애물'이 제거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관계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위의 이번 조치는 남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실상 첫 제재 면제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대북제재위는 앞서 주로 특정 이벤트와 인적 왕래 등과 관련해서만 제재 면제를 해왔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동조사 사업 기간 남과 북의 전문가들이 기차에서 함께 생활하며 북한 철도의 전 구간을 누비게 된다"며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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