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눈 오자 야권 "탁현민 그만둬야"…거취 주목
입력 2018-11-24 19:31  | 수정 2018-11-24 20:07
【 앵커멘트 】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도보다리 회담을 기획한 탁현민 행정관인데요.
야권에서 탁 행정관이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첫눈이 내리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SNS를 통해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 전 대표는 "첫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면서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자"고 말한 겁니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며 "탁 행정관을 이제는 그만 놓아주자"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은 탁 행정관이 문 대통령 후보 시절 북콘서트를 비롯해 '도보다리 회담' 등 문 대통령의 이미지를 연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사의 표명 당시 '첫눈이 올 때까지' 단서를 달아 붙잡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더 있어주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6일)
-"첫눈 왔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탁현민 행정관한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계속 탁현민 행정관을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고. "

첫눈 소식과 함께 거취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지만, 탁 행정관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때까지는 잔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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