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7년 만에 가장 많이 쌓인 '서울 첫눈'…곳곳 눈길 사고
입력 2018-11-24 19:30  | 수정 2018-11-24 19:39
【 앵커멘트 】
오늘(24일) 서울에는 3시간 동안 눈이 8.8cm나 쌓이면서 첫눈으로는 37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곳곳엔 대설특보가 발효됐고, 기습적으로 내린 눈 때문에 원주 중앙고속도로에선 7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하얀 눈이 쉴새 없이 쏟아지고, 시민들은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히 내딛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북안산의 깎아지른 듯한 모습은 마치 남극의 빙산을 연상시킵니다.

올해 서울에 내린 첫눈은 8.8cm나 쌓이면서 적설량으로는 37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 인터뷰 : 김혜성 / 서울 노량진동
-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당황스럽긴한데 괜찮아요. 춥긴한데 눈을 좋아해서…."

평년보다는 3일, 지난해보다는 7일이나 늦으면서, 좀처럼 쌓이지 않았던 서울의 첫눈이 눈폭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7시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3시간 만에 해제되는 동안 중부지방 일대엔 1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날 내린 폭설로 강원도의 주요 도로에서는 40여 건의 사고가 나는 등 전국적으로 눈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오전 8시쯤엔 강원도 원주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들이 차로에 뒤엉키면서 1시간 동안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광원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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