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K 시황] 강남 등 주요 재건축 물량이 매매가 하락 견인
입력 2018-11-24 09:01 
서울 시내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내림세를 보인 지역은 강남, 강동, 서초, 송파뿐이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이 0.18% 떨어지면서 전체 하락폭을 끌어내렸다. 호가가 빠지고 있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큰 만큼 매수세는 추가 조정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하락세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 주(-0.01%)보다 하락폭이 0.02%P 확대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2%)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4구가 하락폭을 키웠다. ▼송파(-0.14%) ▼강남(-0.10%) ▼강동(-0.10%) ▼서초(-0.2%)가 하락했고 ▲은평(0.10%) ▲성북(0.04%) ▲구로(0.04%) ▲마포(0.03%) 등이 상승했다.
[자료 부동산114]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3500만원 내렸다. 시세문의는 간간이 있으나 문의에서 그쳤다.
강동은 둔촌주공1·4단지가 1000만~3500만원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한편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우물골위브 등을 중심으로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등이 올랐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와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가 10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연화대원, 연화쌍용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강선19단지우성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5%) ▲구리(0.06%) ▲인천(0.05%) ▲남양주(0.05%) ▲부천(0.05%) ▲수원(0.05%) 등이 상승했다. 이번 주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던 안양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안양동 진흥,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 인창동 아름마을원일이 1000만원 올랐고, 인천은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이 500만~750만원,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명(-0.19%) ▼평택(-0.13%) ▼포천(-0.09%) ▼시흥(-0.0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3·4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는 보합세 유지하며 간간이 거래 이뤄져
이번 주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0.00%)에 머물렀다. 대부분 시세 내에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각각 0.01%, 0.06% 떨어졌다.
서울은 수요 부족으로 ▼성북(-0.13%) ▼중랑(-0.05%) ▼양천(-0.05%) ▼동작(-0.05) 등이 떨어졌고, ▲강남(0.04%) ▲송파(0.04%) ▲관악(0.03%) 등은 소폭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길음뉴타운4단지가 500만~3000만원 하락했고, 중랑은 면목동 두산1·2·3·4·5·6차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3단지와 신정동 신트리4단지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2%) ▲분당(0.05%)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위례(-0.15%) ▼동탄(-0.11%) ▼산본(-0.05%) 등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 김포한강IPARK, 운양동 한강신도시2차KCC스위첸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탑선경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한편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해 매물이 여유로운 지역들이 주로 약세를 보였다. ▼광명(-0.26%) ▼하남(-0.26%) ▼의왕(-0.22%) ▼안성(-0.19%) ▼평택(-0.19%) ▼안양(-0.1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레지움,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1·2·3단지, 덕풍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1500조를 넘어섰다. 가계소득 증가속도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금융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다.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은 이달 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로 인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지역이나 단지가 아직은 한정적이라 매수 관망세는 더욱 확고해지고 당분간 가격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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