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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만점’ 기대 높인 브리검-샌즈, 새 시즌 판도 흔들까
입력 2018-11-23 14:54 
2018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샌즈와 브리검(왼쪽부터)이 넥센과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제이크 브리검(30)과 제리 샌즈(31)가 넥센 히어로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활약이 컸던 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다.
넥센은 23일 브리검과 샌즈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대체 외인으로 투입됐던 에릭 해커와는 계약을 포기했고, 새로운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와 계약을 맺었다.
브리검과 샌즈와의 재계약은 넥센 입장에선 당연했다. 팀 컬러에 맞는 새 외인을 찾는 게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브리검과 샌즈가 보여준 모습은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해봄직 했다.
2017시즌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브리검은 좋은 모습으로 재계약을 맺었고, 2018시즌에도 31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샌즈는 8월 중순께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넥센에 와서 25경기 동안 타율 0.314 27안타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소화한 경기는 얼마 되지 않지만, 샌즈는 KBO리그에 적응할수록 맹타를 때렸고, 한국에서 오래 야구하길 희망하며 재계약을 노렸다.
브리검은 2017시즌 24경기 동안 144이닝, 2018시즌 31경기 동안 199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어 선발로서 매력 있는 투수다. 샌즈 역시 후반기 때 보였던 모습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리그를 대표할 외인 타자가 될 만한 실력이다.
게다가 브리검과 샌즈는 이번 시즌에도 다소 낮은 계약금으로 넥센과 재계약을 맺었다. 브리검은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 90만 달러, 샌즈는 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대개 원투펀치를 이룰 투수들은 평균 100만 달러 정도 받기 마련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외인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계약 총액을 기록한 이가 제이슨 휠러다. 그는 총액 57만 5000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7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샌즈는 아직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지 않아 큰 액수에 계약하기에는 무리가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넥센은 총액 190만 달러에 외인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브리검과 샌즈가 내년에도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새 시즌에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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