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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아웃→카타르 슬픔…“최고 ☆ 잃었다”
입력 2018-11-23 09:02 
남태희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파테흐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집중견제에서 벗어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남태희(27·알두하일)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프로리그의 간판스타라는 것은 장기부상에 대한 현지 반응을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2017 카타르 스타스리그 최우수선수 남태희가 우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동안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제1 일간지 ‘알아라브는 알두하일은 남태희가 있어야 가장 막강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지만 당분간 그럴 수 없게 됐다”라면서 스타스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제일 강력한 선수를 잃었다”라고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않았다.

알두하일은 스타스리그를 6차례 우승한 카타르 최강 클럽이지만 남태희 합류 전 정상 등극은 1번뿐이다.


남태희는 알두하일 206경기 81골 65어시스트로 클럽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님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6이나 된다.

‘알아라브는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나 영향력은 알두하일 나아가 스타스리그에서 독보적
”이라면서 팀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는 스타”라고 보도했다.

알두하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것도 남태희가 입단하면서부터다. 통산 54경기 12득점 13어시스트. ‘12골에는 알두하일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도 있다.

남태희가 부상으로 반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알두하일은 이미 완치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알아라브는 남태희는 다음주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라면서 알두하일은 인대 치료에 능한 의료진을 물색하여 남태희 수술 및 회복을 전담시킨다”라고 소개했다.

알두하일은 남태희 장기부상 소식을 접하자 동료 플레이어와 코치진뿐 아니라 구단 직원과 경영진까지 모두 큰 비탄에 빠졌다”라고 보도한 ‘알아라브는 남태희는 알두하일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전설 그 자체”라고 정의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역시 59년 만에 대륙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2019 AFC 아시안컵에서 남태희를 기용할 수 없는 것은 유의미한 전력 상실이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A매치 6경기에 모두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한 선수이기에 파장이 더 크다.

‘알아라브는 현재 알두하일 선수단에서 남태희는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4명 중 하나”라고 전하면서 회복에 최소 반년이 걸린다는 소식에도 알두하일은 2019-20시즌까지 계악된 남태희와의 약정을 끝까지 이행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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