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성태, 문 대통령 비난에 BTS 거론했다가 비난 쏟아져
입력 2018-11-22 19:30  | 수정 2018-11-22 20:34
【 앵커멘트 】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연속 떨어지면서 52.5%를 기록했는데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 비난에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가 누리꾼이 들고일어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후보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마디를 꺼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타임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투표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대통령을 향한 야당 원내대표의 이례적인 칭찬, 하지만 본론은 그다음부터였습니다.


경제 문제가 커지는 와중에 대북정책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결과물은 없지 않으냐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도 성과도 없는 마당에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할 수 있도록 한 표라도 밀어주시고 뒤로 물러서시는 것은 어떠신지…."

하지만 자리를 양보하라는 김 원내대표의 말에 정작 화가 난 건 누리꾼과 방탄소년단의 팬이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하는 기사의 댓글엔 '가수를 정치에 끌어들이는 이유가 뭐냐'는 반발이 빗발쳤고,

이런 댓글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오전부터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차가운 시선, 여의도 정치권엔 씁쓸한 뒷맛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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