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사노위 반쪽 출범…문 대통령 "고통 분담해야"
입력 2018-11-22 19:30  | 수정 2018-11-22 20:01
【 앵커멘트 】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탄력근로제에 대한 반발로 불참한 민주노총을 향해 문 대통령은 고통분담을 요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력근로제와 국민연금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다루게 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수차례 설득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결국 불참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습니다. 양보와 타협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염두에 둔 듯 투쟁 대신 대화를 통한 고통분담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자기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분담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첫 본회의를 가진 경사노위는 먼저 탄력근로제와 관련한 노사 간 논의 기구인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년 1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진정성 있는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이 투쟁 일변도의 민주노총에 공개적으로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향후 민주노총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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