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비하 논란 '돌체앤가바나…비난 봇물에 결국 패션쇼 취소
입력 2018-11-22 07:00  | 수정 2018-11-22 07:44
【 앵커멘트 】
한 유명 브랜드 업체가 제작한 광고 영상이 중국 대륙을 논란에 빠뜨렸습니다.
젓가락 문화를 비하했다는 것인데, 중국 유명 스타들까지 발끈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중국 여성이 피자를 먹기 위해 젓가락을 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젓가락을 두 손으로 잡고 피자를 먹으려 합니다.

"한 손에 젓가락 하나씩 잡고 작은 칼처럼 피자를 자르지 않나요? 아니죠 이게 아니죠."

결국, 여성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집어 먹는 괴이한 모습으로 끝나는 광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만든 이 홍보 영상이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이상한 방식으로 피자를 먹는 모습을 내보내면서, 중국 전통문화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된 뒤, 브랜드 설립자 스테파노 가바나가 중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고 비하한 채팅 캡처가 공개된 겁니다.

이 채팅 스크린샷이 퍼지자 리빙빙 디리러바등 중국 유명스타들이 패션쇼 불참을 선언했고, 결국 패션쇼는 당일 취소됐습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SNS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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