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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림남2’ 김승현家, 좌충우돌 시트콤 같은 ‘김장 서리’ 대작전
입력 2018-11-21 22:06  | 수정 2018-11-21 22:2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이 김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장철을 맞은 김승현 가족들이 본격적인 김치 담그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 송하율 부부의 첫 집들이가 그려졌다. 부부는 아침 일찍 밀푀유나베, 연어스테이크, 단호박밥 등 특별한 음식을 만들었다. 송하율은 "너무 건강식 아닌가"라며 걱정했지만 김동현은 "다들 건강에 관심 많을 시기"라며 건강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집들이에 배기성과 윤택 부부, 조남진 선수가 참석했다. 정갈한 상차림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하지만 전혀 간이 안 된 음식들에 손님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이어 김동현이 고추장 명인의 고추장을 꺼냈고 손님들은 고추장에 밥을 비벼먹으며 맛있다고 감탄했다. 배기성은 수많은 집들이 가봤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먹는 집 처음은 본다”며 집들이 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동현 부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메인요리인 연어 스테이크를 맛본 배기성은 "맛있는데 속이 쓰려"라고 말해 부부를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소스는 양파즙이었던 것.
특히 배기성이 자리 비운 사이, 김동현과 윤택 부부는 자연스레 결혼생활 얘기를 하게 됐다. 이에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 없다”며 부부 금슬을 자랑했던 윤택이 아내의 폭로에 크게 당황했다. 아내는 방송이 나간 뒤, 아들이 엄마 아빠, 싸운 적 있잖냐고 하더라. 제가 생각해도 세 번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택은 살짝 의견 다툼, 실랑이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택의 아내는 싸움은 풀어지는데, 상처가 되는 말은 절대 풀어지지 않더라”며 여자 남자의 기준이 다르다”고 덧붙여 송하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당황한 윤택과 김동현이 서둘러 옷 방으로 줄행랑치며 꼼짝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방안에 숨어서 전혀 몰랐네” 나가지를 못하겠다”고 아내들의 눈치를 봐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성수와 혜빈 부녀의 일상이 그려졌다. 혜빈은 하교 후에 아빠 김성수에게 전화했지만 음악 작업 중이었던 아빠는 조금 이따 하겠다며 급히 전화를 끊었다. 이후 김성수는 작업을 하느라 전화하는 걸 잊은 채 시간이 흘러갔다. 이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혜빈에게 전화했지만 막상 혜빈이 전화를 안 받자 아빠는 온갖 걱정으로 속이 탔다. 매니저까지 재촉해 집에 도착한 김성수.
그 시각, 혜빈은 친구들과 화장 삼매경에 빠져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에 김성수는 "너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어? 노는 건 노는 거고. 얼굴은 또 뭐야?"고 불 같이 화를 냈다. 혜빈이 휴대전화를 벨소리로 해놓지 않아서 전화가 온지 몰랐던것. 김성수는 혜빈이에게 "아빠가 심장이 콩알만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혜빈도 "애들은 롯데월드도 가고 워너원 콘서트도 가는데 저만 못 갔다"라며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혜빈이 방문을 닫고 들어가며 분위기가 싸늘해졌고 김성수는 속상한 마음에 혼자 술을 마셨다.
다음날, 혜빈은 아빠를 위해 즉석 북엇국과 꿀물을 준비했다. 이어 혜빈은 "저도 이제 다 컸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어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한 거는 솔직히 서운했다. 애들이랑 놀이공원에 가고 싶은데 아빠가 허락 안 해줘서 속상하다. 화장은 나중에 커서 쓰고 이제 안 하겠다. 밖에서는 진짜 화장 안 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성수는 "이제 걱정 많이 안 할 테니까 너도 행동들에 대해 책임지고 네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놀이공원 나들이를 허락하며 화해했다.
그런가하면, 김승현 가족과 고모, 작은아버지까지 광산 김씨 일가가 양평에 모였다. 김승현 어머니는 "이번 기회에 직접 해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아서 경험삼아 시켜보게 됐다"며 광산 김씨 남자들에게 무 썰기 등을 지시했다.
김승현과 아버지, 작은 아버지는 소금을 사러 나갔다가 양평 시내 마트에서 즉석 팬미팅을 하게 됐다. 이때 김승현 아버지는 작은 아버지가 '새마을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작은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감투 쓴 걸 알게 되면 부탁할까봐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경중이가 새마을 지도자도 되고 광산 김씨가 대를 이어 나라 밥도 먹고 좋은 시대 오겠구나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승현 아버지는 제 동생을 이장으로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시각, 김승현의 어머니와 고모, 둘째 승환은 김칫속 양념을 함께 만들었다. 고모는 양념이 짜다고 했고, 김승현의 어머니는 안 짜다며 옥신각신했다. 결국 김승현의 어머니가 "고모가 알아서 다섯 포기 해서 갖고 가라"고 말했다. 결국 고모는 "알겠다. 남편이 김치 잘 담근다고 하니까"라고 한 발 물러서며 웃음을 더했다.
김승현과 아버지, 작은아버지 세 사람은 내친김에 마을회관까지 들렀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승환에게 전화해서 "고기 삶은 거랑 김장 김치 좀 몰래 갖고 오라"고 부탁했다. 이에 승환은 몰래 수육과 김장 김치를 비닐에 담아 주머니에 욱여넣고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고 한 뒤 빠져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현의 아버지는 "우리는 양반이 많은 광산김씨"라고 뽐냈고 이에 김해 김씨와 전주 이씨 등 다른 양반 성씨를 듣고 결국 "왜 이렇게 수육이 안와"고 말을 돌려 웃음을 샀다. 이어 아들 승환이 수육과 김치를 들고 오자 아버지는 "왜 이렇게 적냐"고 다시 버럭했다. 이어 아버지는 동생이 ‘새마을 지도자라며 대표로 한마디 하라고 권하며 동생에 감투를 씌우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광산 김씨 남자들의 김장김치와 수육 서리는 김승현 어머니에게 들켰다. 김승현 어머니와 고모가 도망친 남자들을 직접 잡으러 온 것. 이에 김승현 아버지는 당황하지 않고 아내에게 음식솜씨를 칭찬하는가 하면 노래까지 시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모든 김장 김치를 이웃들에게 나눠줬고, 이는 김승현 아버지가 동생을 이장 만들기 위함이라는 사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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