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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또 방탄소년단 콘서트 방해 예고
입력 2018-11-21 16:41  | 수정 2018-11-21 18: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우익 단체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또 다시 훼방을 놓고 있다.
일본 스포츠 연예매체 토스포는 "오사카 교세라돔 주위가 사전 판매 물품을 구입하려는 방탄소년단 팬들로 북적이고 있는 가운데 돔 주위로 우익단체 가두선전 차량이 하루 14대나 온다고 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익 단체들은 지민이 월드투어 당시 미국에서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문제 삼으며 가두 차량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23일, 2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의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지난 13, 14일 방탄소년단 도쿄돔 콘서트 당시에도 공연장 주위에서 항의 시위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비 강화가 필요하다", "팬들의 대다수가 여성인 만큼 더욱 보호가 필요하다", "어떤게 일본 국익을 위한 방향일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공연 중지하면 (우익)단체에서 돈 주나?", "굳이 저렇게 해야 하나" 등 우익 단체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에 더는 오지 마라", "일본에 비판적이면서 돈은 필요해?", "겨우 14대? 자리만 있다면 100대도 보내고 싶다" 등 방탄소년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민의 티셔츠가 논란이 되자 "전쟁 및 원폭 등을 반대한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피해자들에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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