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송역 KTX 단전사고, 충북도 고가도로 공사 탓으로 잠정 결론
입력 2018-11-21 15:0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일 열차 120여 편의 지연을 초래한 고속철도 오송역 인근 전차선 단전사고는 충북도의 고가도로 신설 공사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21일 오송역 전차선 단전의 장애 원인에 대한 초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레일 발표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의 승인을 받아 충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의 시공업체가 일반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가선을 부실 압축해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유지하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사 시행 주체인 충북도에 열차, 시설, 영업 피해 등을 전액 구상 청구할 방침이다. 또 열차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사는 코레일 또는 철도시설공단이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을 건의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영업피해 보상 등은 정밀조사 결과가 나온 뒤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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