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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폭스 인수합병의 숙제 中 승인 받았다
입력 2018-11-21 11: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월트디즈니(디즈니)가 큰 숙제 하나를 풀었다. 21세기폭스(폭스)와의 영화·TV 사업 인수합병(M&A)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은 것.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디즈니의 폭스 영화·TV 사업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만 713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일명 ‘메가톤급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과정 중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중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디즈니와 폭스는 고비를 넘겼다. 반독점법에 따라 인수합병안은 전 세계 주요국가 15개 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대응카드로 양사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중국 규제 당국의 조건 없는 승인을 받아냈다.

앞서 양사는 7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인수합병안을 디즈니·폭스 합병법인이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역사 채널 또는 생애·일대기 관련 실화물 채널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미국 정부는 6월 말 두 회사의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FT에 따르면 디즈니와 폭스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외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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