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지난 달 8일부터 실시한 미 달러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 등으로 한달간 외화예금 잔액이 1000억원(15%) 이상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 미 달러 예금잔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데 반해 같은 기간 동안 SC제일은행의 개인 외화예금잔액은 15% 이상 증가한 것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변수가 다양해지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면서도 차별화한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SC제일은행 미달러 정기예금에 시중 유동자금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가입 전월에 미 달러 예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 중이다. 미 달러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인터넷뱅킹 출금계좌로 등록하면 1년제 미 달러 정기예금에 연 2.9%(세전)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입출금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에 가입해도 연 1.5%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가입 전월에 미 달러 예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이다. 기본금리 연 0.1%에 추가금리 1.4%포인트를 더해 6개월간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간 평균잔액이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 해주고, 최근 2개월간 평균잔액이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 해준다. 또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해 외화 매매거래를 하면 80%의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미 달러 예금은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자와 환차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더욱이 환차익에 따로 세금이 붙지 않으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고 예금 이자도 얻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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