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입비 비싼데…"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가격·정보 만족도 낮아
입력 2018-11-21 10:05 
[자료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의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들은 비싼 가입비, 회원 검증의 신뢰성,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3개 업체의 상담 편리성, 고객응대, 직원 전문성 등 '서비스품질 만족도'는 평균 3.46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바로연 3.58점, 듀오 3.46점, 가연 3.35점 순이었다.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 유용성,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으로 평가한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은 반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바로연 3.45점, 듀오 3.22점, 가연 3.20점으로 업체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은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이었다.
이번 설문에 답한 사용자들은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비싼 가입비, 회원 검증의 신뢰성,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 등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들 업체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반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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