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 증시 여파에 코스피 2050선 하락 출발
입력 2018-11-21 09:36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 약세 여파로 2거래일 째 약세다.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95포인트(1.25%) 내린 2056.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5.5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전일 뉴욕 증시 하락 여파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대 하락폭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모두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 기록했던 2만4824.01, 2695.81, 7006.90 밑을 맴돌았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대비 14.8%나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소매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보인데다 애플(-4.78%)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하락폭 확대한 탓이다.

또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관련 발언 이후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 요인 대부분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이 되었거나 미국 내 이슈라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주요 투자은행들이 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다. 셀트리온이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차, SK, 삼성물산, LG화학, SK텔레콤, 신한지주 등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3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4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52포인트(1.23%) 내린 682.2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