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혜경궁 김씨 g메일과 동일한 다음ID 접속지는 이재명 자택"
입력 2018-11-21 08:16 

'혜경궁 김씨'로 더 잘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지사 자택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트위터 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사에도 같은 아이디 'khk631000'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포털 다음에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 아이디가 과거 생성됐다가 올해 4월 탈퇴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아이디가 김혜경씨와 무관한 다른 사람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khk'까지는 모르되 5단위로 된 뒷부분 숫자까지 일치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아이디 개설과정에서는 중복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아이디의 소유주가 한 사람 이상 존재할 가능성도 없다.
당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때였다.
다음 아이디는 이미 탈퇴 처리된 탓에 회원 정보를 얻지 못한 경찰은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했고, 이곳이 이 지사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다.
경찰 관계자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수사결과에 대해선 비공개하기로 했다"며 "특히 사건이 이미 송치된 시점에 수사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도 "진행 중인 사건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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