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급락 영향에 2080선 하락 마감
입력 2018-11-20 16:09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208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98포인트(0.86%) 내린 2082.5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로 1% 전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700선을 내줬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 되고, 주요 기술주의 부진으로 급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공급량 감소 우려로 3.96% 급락했다. 큐로브(-4.78%), 스카이웍(-3.00%), 브로드컴(-3.57%), 아나로그디바이스(-4.43%) 등 부품주도 동반 하락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와 미 산업안전국이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 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기술 유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기술주와 바이오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또한 하락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증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은행, 금융업 등은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52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1억원, 90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3%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화학, 셀트리온, POSCO, 삼성생명 등도 하락했따. 반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SK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물산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신흥에스이씨도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자 약세를 나타냈다. 인트론바이오는 파마반트(PHARMAVANT1)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2개 종목이 상승했고 53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2포인트(1.61%) 내린 690.8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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