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폐지 노인 묻지마 폭행…주취 폭행 엄벌 청원
입력 2018-11-20 10:09  | 수정 2018-11-20 12:07
【 앵커멘트 】
얼마 전 경남 거제에서 폐지를 줍던 여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20대한테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 너무 충격적이었죠?
이번에도 20대가 같은 일을 하는 7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남성이 가던 길을 멈추더니 골목길 안으로 들어갑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더니 갑자기 주먹을 들어 위협하고, 폭행을 가합니다.

저항하자 수차례 벽으로 밀치고,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만취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을 묻지마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한테 시비 거는 것 같아서 할머니를 때렸다는데, 때리고 나서 자기를 붙잡고 하니까 떼어내려고 밀쳤다…."

당시 폭행을 목격한 고등학생들은 남성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는 목과 머리 부분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할머니 가족
- "가슴이 찢어지지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려고 해요. 젊은이들이 왜 세상을 이렇게 살아가나…."

지난달 4일 경남 거제에서 폐지를 줍던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에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주취 폭행을 비난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또 한 번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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