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 2만 원 시대' 본격화…BBQ, 치킨 최대 2천 원 인상
입력 2018-11-19 19:30  | 수정 2018-11-19 20:46
【 앵커멘트 】
BBQ가 오늘부터 주요 치킨 값을 최대 2,000원 올렸습니다.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 하지만, 국민 간식인 치킨의 2만 원 시대가 본격화되며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황금 올리브 치킨'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천 원 인상해 각각 1만8,000원과 1만9,500원에 판매되고, '써프라이드'는 1천 원 올려 1만9,900원입니다.

BBQ 매장 상당수가 배달비 2천 원을 별도로 받고 있어, 앞으로 한 마리를 배달하면 소비자 부담은 2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BBQ 측은 불가피한 인상이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BBQ 관계자
- "물가인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인상이었으며 인상분은 모두 가맹점주 몫으로 가게 됩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에 배달대행 수수료와 배달앱 수수료까지 더해져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남승우 / BBQ 가맹점주
-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하시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외부 수수료…. 배달대행을 쓰다 보니 배달대행 수수료들이 없던 것들이 자꾸 나가는 상황이 되잖아요."

이미 교촌치킨이 지난 5월, 굽네치킨이 지난달부터 각각 2천 원과 1천 원의 배달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치킨 값이 부담스러운 상황.

여기에 BBQ까지 가격 인상에 가세하면서 '치킨 2만 원 시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 인터뷰 : 정지윤 / 경기 구리시
- "치킨 가격이 원래도 많이 높았기 때문에 많이 오르는게…."

▶ 인터뷰 : 주상경 / 서울 돈암동
- "그런 가격은 소비자에게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어요."

앞서 BBQ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시작하자 가격을 원상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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