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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해’ 부담 이겨낸 타격장인 김현수-박병호
입력 2018-11-19 14:53 
박병호(사진)와 김현수가 복귀 첫 시즌부터 빅리거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서울 역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역삼) 황석조 기자] 부담스러웠을 복귀 첫 시즌, 김현수(LG)-박병호(넥센)가 자존심을 지켰다.
김현수는 19일 오후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0.362를 기록한 김현수는 9월4일 경기서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를 뛰지 못한 가운데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병호는 장타율상(0.718)과 출루율상(0.457)을 수상했다. 홈런왕도 단 한 개(43개)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타점 등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한 것.
두 선수 모두 시즌 초중반,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나란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김현수와 박병호에게 이번 시즌 의미는 특별했다. 무엇보다 KBO리그 복귀 첫 시즌이었기 때문. 2015시즌 후 똑같이 미국 무대를 노크한 두 선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알렸다. 김현수는 팀을 옮겨 LG에 새 둥지를 틀었고 박병호는 친정 넥센으로 돌아왔다.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환경, 초반부터 타석 하나 하나에 주목을 받았는데 이를 이겨내고 정상급 타자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김현수는 시즌 중후반까지 LG 타선을 주도했고 일명 김현수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한 박병호는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것 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5차전 극적인 홈런으로 명승부를 만들기도 했다.
적응을 완벽히 마친 이들은 내년 시즌 더 가공할 위력을 뽐낼 가능성이 크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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