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가' 방치…"농촌 문제만 아니다"
입력 2008-07-13 04:25  | 수정 2008-07-13 08:53
동네 한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있습니다.
관리가 안되는 상태로 10년이 넘게 방치되고 있지만 구와 주민들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C&M뉴스 전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검게 그을린 벽과 마당 가득히 쌓여있는 쓰레기들.

집안 곳곳에 불에 탄 물건들이 널려져 있습니다.

흔들리는 담장은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합니다.

전기영 / C&M뉴스 기자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고 10년이 넘게 방치돼 온 폐가입니다. 이렇게 무성히 자란 나무와 잡초들은 마치 흉가를 연상케합니다."

폐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정봉래 / 광진구 구의2동

범죄발생우려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청하는 민원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문종철 / 광진구의회 복지건설 위원장

하지만 구는 집주변 청소, 방역작업 외의 집을 철거하는 작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구청 관계자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몇 년동안 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거다."

전화통화로 집주인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집주인은 문제의 집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집안에 쌓여있는 쓰레기는
빠른 시일내에 치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차량을 무단 방치했을 경우, 소형차는 100만원, 중.대형차는 15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무단 방치 주택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C&M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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