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GP 총기 사망' 혼자 가는 CCTV 확보…오늘 부검
입력 2018-11-19 08:52 
【 앵커멘트 】
GP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병사가 사건 당일 혼자 화장실에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군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오늘(19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군 GP에서 벌어진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그제(17일)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사건 당시 CCTV에 숨진 김 모 일병이 혼자 화장실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일병은 야간 경계 근무에 투입돼 실탄을 지급받았는데 상황실에 가기 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겁니다.

이후 갑자기 총성이 들렸고 분대장이 화장실에 가보니 김 일병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육군은 현장에서 김 일병의 K-2 소총과 탄피 1개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북측의 소행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글만 60여 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군은 김 일병의 휴대전화에 극단적인 선택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있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의 특이 활동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일병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군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오늘(19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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