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 김, 결국 낙선…넘지 못한 '트럼프 반감'
입력 2018-11-19 07:00  | 수정 2018-11-19 07:41
【 앵커멘트 】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여성 첫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영 김 후보가 끝내 낙선했습니다.
영 김 후보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 중반까지만 해도 영 김 후보는 상대 후보를 7~8%p 차로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그러나 우편 투표 등이 개표되고 점차 격차가 줄어들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39선거구 개표 집계에서 김 후보는 1.6%p 차로 상대 후보인 길 시스네로스에 뒤졌습니다.

3천 4백여 표 차입니다.


영 김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상대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한인 출신 후보가 미국 동서부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습니다.

앞서 뉴저지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인천 출신인 영 김 후보는 초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간 한인 1.5세대로, 의류사업을 하다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공화당 중진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동안 일한 뒤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이 깊은 지역 정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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