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거돈 부산시장, 회식서 양 옆에 여직원 배치 논란에 '사과'
입력 2018-11-18 20:02  | 수정 2019-02-16 20:05

오거돈 부산시장이 회식 자리 앙 옆에 여성 근로자를 앉힌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진이 찍힌 날은 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날이었고, 발표 이후 직원들과 점심 제안이 나와 기꺼이 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를 포함해 그 자리에 동석한 직원들도 이러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진 속에 담긴 제 모습을 보며 그동안 잘못된 관습과 폐단을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구나 하고 돌아보게 됐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는 중이며 저 또한 생각을 변화시켜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제 스스로와 부산시 전체를 둘러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생각의 근본부터 바꿔야 하므로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는 이러한 불편함으로 상처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저와 시 전체를 살피고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잘못에 응당한 지적과 분노를 표한 시민 여러분께 오히려 감사드리며, 열린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부산시청 용역업체 근로자들과 함께한 점심 회식 자리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자리 배치 문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남성 중심의 회식 문화 등을 지적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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