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식자리 양옆에 여직원…부산시장 뒤늦게 사과
입력 2018-11-18 19:31  | 수정 2018-11-18 20:02
【 앵커멘트 】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용역 노동자들과 함께 회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격려 차원에서 회식 자체는 좋았는데, 양옆에 여성 근로자를 앉게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청과 산하 사업소 용역 직원을 올해 말까지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부산시청과 산하 사업소 용역근로자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보고를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오 시장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회식자리를 가졌고, 이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회식 자리에 동석한 직원 대부분은 남성들이지만, 오 시장의 양옆과 맞은편에만 젊은 여성들이 앉았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보기 불편하다"거나 "구시대적 회식 문화'라며 질타했습니다.


부산시는 자연스럽게 자리가 배치된 것일 뿐 일부러 여직원을 배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오 시장은 SNS에 "그동안 잘못된 관습과 폐단을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편함으로 상처받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동석했던 직원들도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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