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사퇴해야"…여야 정치권 시끌
입력 2018-11-18 19:30  | 수정 2018-11-18 19:52
【 앵커멘트 】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에 여당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이재명 지사가 사퇴하든지 아니면 강제로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하기로 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미룬 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씨'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처음 고발했던 전해철 의원은 "관련 코멘트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황스럽다"고만 밝혔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실이라면 이재명 지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내놓았습니다.

여당은 이 지사가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사법부의 결론도 안 났기 때문에 현재로선 출당이나 당원권 조치 등은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속 다르고 겉 다른 부부"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보호하면 이해찬 대표가 날아간다"며 공세수위를 높였지만,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길에서 이러지(질문하지) 말아요."

문재인 팬클럽에서도 이 지사의 탈당이나 당의 출당 조치를 요구하면서이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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