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양매도 ETN, 후발주자들 뛰어들었지만…
입력 2018-11-18 17:02 
박스피 장세에서 안정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에 후발 주자 네 곳이 뛰어들었지만 아직 선두 주자 한국투자증권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이 372만주 거래되는 동안 '삼성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은 1400여 주, '미래에셋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은 2만주, 'QV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은 1600주가량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발 주자 증권사들의 ETN들은 지난 7일 동시 상장했는데 지난해 5월에 상장돼 1년 넘게 시장을 선점한 한국투자증권 아성을 깨지 못했다. 상품 구조가 완전히 비슷한 상황에서 수수료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자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굳이 새로운 ETN을 거래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ETN 비용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0.8%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0.6%로 비슷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들이 상장시킨 시점이 코스피 변동성이 컸던 때라 투심이 살아나지 못해 거래량이 적었다"며 "상장한 지 2주 정도여서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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