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의 신속한 범인 검거에 멕시코 경찰 "놀랍다"
입력 2018-11-18 15:27  | 수정 2018-11-25 16:05


한국이 강력사건 첨단 수사기법을 멕시코와 나눴습니다.

16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5일 치안 한류 전수 사업의 하나로 강력사건 수사 전문가 2명과 통역요원 1명을 멕시코에 파견했습니다.

한국의 강력사건 수사 전문가 2명은 2주 동안 산 루이스 포토 시에 있는 멕시코 연방경찰학교에서 99명을 대상으로 강력사건 수사기법을 전수했습니다.

한국의 경찰 전문가들은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비롯해 통신수사, 디지털 증거 분석 등을 통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전수 교육에 참여한 멕시코 연방경찰들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교통카드 추적수사 기법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의 첨단 수사기법을 현지에 적용할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멕시코 경찰들은 특히 한국 경찰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고 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는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연방경찰 학교 측은 지금까지 미국, 스페인, 중남미 국가와 교류가 많았지만 한국 경찰이 멕시코까지 와서 수사기법을 전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전수 교육이 정례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멕시코 연방경찰 교육생들은 이날 열린 수료식에서 한국 경찰 전문가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일부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교육을 진행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윤철희 경감은 "이번 전수 교육이 우리의 우수한 수사능력을 멕시코 경찰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육을 마치면서 멕시코 연방경찰에 우리 동포들의 안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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