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립유공자 마지막 가는 길, 경찰이 운구행렬 호위로 예우
입력 2018-11-18 14:56 

앞으로 독립유공자가 별세하면 경찰이 장지까지 운구행렬을 호위한다.
18일 경찰청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함께 향후 독립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을 모든 구간에 걸쳐 호위하는 예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에서 영구용 태극기와 대통령 명의 조화를 준비해왔다. 현충원 안장식을 거행하며 예우하기도 했다. 반면 경찰 호위는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가 국내로 봉환될 때만 시행됐다. 국내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에서는 별도 호위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앞으로 독립유공자 장례가 치러지면 장례식장부터 현충원까지 전 구간 운구행렬에 인력과 차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생존한 독립유공자는 국내 35명·해외 7명으로 총 42명이다. 평균 95세의 고령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운영 방법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할 것"이라며 "호위로 시민 불편이 없도록 교통신호를 지키며 이동해 독립유공자들이 생전 보여준 헌신과 희생정신 취지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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