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송인배 비서관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입력 2018-11-18 14:49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50)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1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7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2010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웨딩사업부 이사로 재직하며 급여로 2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 골프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2013년 별세)이 소유했던 곳이다.
송 비서관은 웨딩사업부 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경남 양산에서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이 때문에 송 비서관이 실제로는 일하지 않고 급여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월 시그너스컨트리클럽을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급여와 활동 자료 등을 확보한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골프장 재직 당시 실제로 송 비서관이 업무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드루킹 특검' 당시 계좌추적 과정에서 포착됐고 이후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관됐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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