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 방북.."진상 파악 주력"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12일) 방북했습니다.
윤 사장은 진상파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진상을 파악하고 돌아오겠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방북 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이번에 가서 현장을 방문해 보고 그리고 또 북측으로부터 사건의 경위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윤 사장은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건 수습을 위해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사장이 만날 대상은 현대아산의 사업 파트너인 아태평화위와 명승지개발총국.

하지만 급하게 방북길에 오른 윤 사장이 속시원한 성과를 가지고 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인터뷰 :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저도 사건 소식을 어제 11시에 듣고 지금 처음 가보는 거기 때문에 모든 것은 가봐야 알겠습니다."

이 때문에 윤 사장은 정부합동조사단이 현지 실사를 하도록 북측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남북 관계 경색으로 북측과 접촉할 창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대아산은 희생자 보상과 관련, 유족이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건 지점이 '금강산관광특구의 출입체류 합의서'에 포함된 지역인지 명확하지 않은데다 민사가 아닌 형사 사건에 대한 보상 규정이 따로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