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강철 감독의 당찬 목표 “꼭 가을 야구 가겠다”
입력 2018-11-18 11:51 
kt 위즈 새로운 사령탑 이강철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이강철 kt 신임감독이 취임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가을야구 갈 수 있고, 꼭 가도록 하겠다.”
kt위즈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의 목표는 뚜렸했다. 바로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제3대 사령탑으로 이강철 감독 취임식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태열 kt스포츠 사장과 이숭용 단장이 이강철 감독과 함께했다. 선수단 대표로 내야수 황재균이 이강철 감독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취임사로 ‘도전-신뢰-시스템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이강철 감독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내년 시즌 목표를 가을야구”로 밝혔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진입한 kt는 KBO리그 대표적인 하위팀으로 손꼽힌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인 10위에 그쳤고, 올해는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하긴 했지만, 9위에 그쳤다.
두산 수석코치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이 감독은 먼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준우승에 그쳐서 안타깝고, 두산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이 잘 보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정신없이 보냈다. 두산팬들께는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제 kt 감독이니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내년 시즌 목표로는 단호히 가을야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가을야구를 가겠다는 것이 아니다. kt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도전과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선수들의 경험을 높이려면 포스트시즌 가야 한다. 가을야구를 경험하면 자신감이 더 높일 수 있다”며 가을야구를 가는 과정을 통해 시스템 구축 가능. 그런 면에서 꼭 가을야구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수석코치를 거쳐 감독이 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두산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은 한용덕 감독과의 비교가 많이 된다. 한 감독은 11년 만에 한화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이 감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원래 한화는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가셔서 잘 하셨고, 그 팀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셨다”고 웃은 이 감독은 저도 역할 분담을 할 것이다. 포지션 재배치라던지 이런 구상 마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저도 분명 역시 가을야구 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오후 5시 kt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 감독은 일주일 정도 볼 수 있는데, 1군과 2군 차이 백업 선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고 싶다. 거기 가 있는 운영팀장이나 코치들의 얘기를 듣고, 직접 1주일 보고 나서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