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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갈등` 새크라멘토, 감독 자리도 `흔들`
입력 2018-11-18 11:19 
예이거 감독은 프런트와 갈등으로 경질 위기에 몰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노선 갈등'을 겪고 있다. 데이브 예이거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야후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킹스 구단 프런트와 예이거 감독이 구단의 방향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유망주들의 경험을 쌓게 해야한다'는 구단과 '지금 당장 승리를 해야한다'는 감독의 생각이 충돌하고 있는 것.
이 매체는 예이거 감독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뽑은 마빈 배글리 3세의 활용 방식 때문에 경질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배글리 3세를 비롯, 디아론 폭스, 해리 자일스, 스칼 라비시에르 등 젊은 선수들이 의미 있는 출전 시간을 벌면서 성장하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감독의 기용 방식은 이를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것.
일례로 새크라멘토는 지난 17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포워드 네마냐 벨리카가 28분을 소화하는 사이 배글리 3세는 20분 출전에 그쳤다.
야후스포츠는 예이거 감독의 이같은 기용 방식이 선수단 사이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몇몇 선수들은 자신들의 미래와 제한된 출전 시간과 관련해 감독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에 절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6년간 다섯 명의 감독이 자리에 앉았다. 지난 2016년 5월 조지 칼 후임으로 감독에 부임한 예이거는 2019-20시즌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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