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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 송영규, 친딸 살인 사건 공모한 잔혹한 실체 ‘경악’
입력 2018-11-18 10:55 
‘미스 마’ 송영규 사진=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 배우 송영규의 냉혹한 실체가 드러나 모두를 경악케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미스 마: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이하 '미스 마')에서는 송영규(장철민 역)가 검사 김영아(양미희 역)와 함께 9년 전 친딸 살인사건을 공모한 잔혹한 과거가 드러나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9년 전 장철민(송영규 분)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국테크의 비자금을 조성하다 아내였던 미스 마(김윤진 분)에게 덜미가 잡혔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는 미스 마가 깨끗한 방법으로 운영하길 원하며 간섭하자 격분, 그녀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는 임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미스 마에게 수모를 당하자 떨리는 눈빛과 울분에 찬 목소리로 극한의 모욕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한데 이어 회사 대표는 나야. 당신이 민서랑 있을 때 회사를 지킨 건 나라고” 말한 장면에서는 송영규가 야망에 눈이 먼 장철민에 완벽하게 몰입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회사를 정상으로 돌려놓으라는 미스 마의 요구에 심한 분노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일으켰다. 결국 그녀의 뺨을 내리친 대목에서는 숨겨져 있던 이들의 갈등이 극대화됨과 동시에 그가 9년 전 딸 살인사건을 계획하게 된 범행 동기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장철민은 사건을 공모한 검사 양미희(김영아 분)와 내연관계임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패닉 상태로 만들었다. 그는 미스 마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딸과 체형이 비슷한 아이를 희생시키며 욕심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어지는 이기적인 인간상을 완벽히 그려냈다.

이처럼 송영규는 그동안 한없이 다정한 얼굴 뒤에 추악한 모습을 숨기며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십분 소화해냈다. 디테일한 감정 묘사로 토요일 밤을 혼란에 빠트린 그의 열연에 끝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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