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구 군인, 후송 중 숨져…"총성 후 화장실 가니 쓰러져 있었다"
입력 2018-11-17 08:17  | 수정 2018-11-24 09:05


어제(16일) 오후 5시쯤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김모(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5시 38분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 8월 22일부터 열상감시장비(TOD) 관측병으로 해당 부대에 파견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GP는 시설물 보강공사 중으로 김 일병은 GP를 오가며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이날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된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와 함께 근무에 투입된 간부는 "총성을 들은 후 화장실로 가 확인해보니 김 일병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김 일병을 국군홍천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군단 헌병단과 육군 중앙수사단 등 15명을 투입해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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