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미사일 발사 아닌 듯"…정부가 해명 앞장 왜?
입력 2018-11-16 19:30  | 수정 2018-11-16 19:56
【 앵커멘트 】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실험이 미사일 발사는 아닌 것 같다며 군사적 도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지난번 북 미사일 기지에 이어 이번 실험까지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북한을 두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그 속내를 연장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첨단전술무기 시험' 소식이 들려오자 정부가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보도를 가리키며, '시험 발사'가 아닌 '시험'으로 표현한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북한이 미사일 탄두 등을 직접적으로 발사했다기보다는, 엔진 실험 등 무기 개발의 초기 단계적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술무기'로 표현된 만큼 핵미사일일 가능성은 작고, 장사정포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재래식 무기 개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미사일 기지 논란'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발언해,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북한을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통일전략센터장
- "우리 정부로서도 그렇지 않아도 지금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데, 이것까지 문제가 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겠죠."

북미 대화가 답보 상태인데다 "북한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한미 보수층의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가 조심스러운 중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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