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낚싯바늘' 삼킨 4살 아이 살린 경찰관
입력 2018-11-16 19:30  | 수정 2018-11-16 20:28
【 앵커멘트 】
집에서 낚싯바늘을 삼킨 네 살배기 아이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길까지 막혀 발을 동동 구르던 상황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이 구세주처럼 아이를 구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앞선 차들이 비켜주는 사이 속도를 올립니다.

골목길을 지나 6km를 내달려 도착한 곳은 병원,

치료가 어렵다는 말에 2km를 더 달려 인근 대학병원에 도착합니다.

아이를 안은 엄마가 급히 응급실로 달려들어 가고 경찰관도 이내 따라 들어갑니다.


네 살배기 아이가 집에서 낚싯바늘을 삼키자 부모는 다급히 병원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간과 맞물리면서 도로는 꼼짝 못할 정도로 차량 정체가 심했습니다."

때마침 교통정리를 하러 가던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희 / 광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 "좀 심각해 보였습니다. 입 안에 낚싯바늘 실이 나와 있고…. 가는 도중에 움직이면 안에서 더 다칠까봐 (잘 보살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아이 어머니
- "마음이 매우 급했죠. (낚싯바늘이) 더 들어가는 게 아닌지…. 가면서도 계속 아이 걱정도 해주고 그래서 너무 감사했죠."

경찰은 양보를 해준 시민들의 덕이었다며 공을 미뤘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광주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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