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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메날두'가 떴다"…3쿠션 별들의 전쟁
입력 2018-11-16 19:30  | 수정 2018-11-16 21:06
【 앵커멘트 】
요즘 서울 태릉선수촌에서는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다름 아닌 당구 천재들이 펼치는 3쿠션 샷의 향연, 그 현장을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큐를 떠난 흰 공이 세 번의 쿠션을 거쳐 절묘한 각도로 붉은 공에 다다릅니다.

강한 샷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세 번의 쿠션을 거쳐 1점이 됩니다.

3쿠션당구월드컵 본선 첫날, 태릉선수촌은 절묘한 샷의 향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쿠드롱, 브롬달, 산체스, 야스퍼스 등 이른바 '4대천왕'이 총출동한 경기를 국내 팬들은 숨죽이고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쿠드롱 / 3쿠션 세계랭킹 1위
- "나를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위해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 한국 대표 선수들.


세계랭킹에서 한참 뒤지는 서현민과 김봉철은 16강에서 각각 쿠드롱과 브롬달을 꺾는 이변을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현민 / 충남당구연맹
- "왜 하필 첫 게임부터 쿠드롱이냐 생각을 했었는데 쿠드롱 선수는 부담감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게 잘 이용된 거 같습니다."

절묘한 예술 샷으로 당구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3쿠션당구월드컵.

이번 주말 대망의 우승자가 탄생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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