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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만 나오면 ‘몰입감 甲’…다작에도 각기 다른 ‘천의 얼굴’
입력 2018-11-16 15: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장현성이 각양각색 얼굴로 활약 중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과 채널A 드라마 ‘열두밤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각각 전혀 다른 인물군을 표현하는데도 시청자들의 몰입감은 최고다.
‘여우각시별에서는 인천공항 여객서비스처 권희승 본부장을 맡아 얄미운 직장 상사의 표본을 다하고 있는 장현성. 깐깐하고 신경질적인 상사인 ‘권본은 동기들보다 한 걸음 앞서 달려 고위직에 올랐으나 주변에 남아있는 이들이 없어 외로운 캐릭터다. 나름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통해 앞만 보고 나아가지만 인간관계는 형편 없다.
최근 방송에서는 동기였던 교통팀장 이우택(정재성)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오해해 제대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어색한 상황에 당황한 장현성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분위기 전환 코믹 악역으로 단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수채화 같은 드라마 ‘열두밤에선 또 다른 얼굴이다. 주인공 남녀의 로맨스를 이어주는 매개체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 백만으로 등장, 사람 좋은 향기를 풍긴다. 아울러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찾아온 아이와 벌어지는 일들은 ‘열두밤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찬의 엄마와 관련한 과거 일에 실수는 만회할 기회를 줘야지”라는 백만의 대사가 묘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전체 이야기에 맥을 잇는 중요한 대사이기 때문. 열두 번의 짧은 만남과 이별에 끼어든 ‘실수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한다.
장현성은 두 인물을 달리 표현하기 위해 외형적 스타일과 대사, 발음 등등 고민을 많이 했다는 전언. 깐깐한 권본의 성격을 드러내는 2대8 가르마, 자연스럽고 편해 보이는 백만의 스타일은 해탈한 듯한 주인장의 욜로라이프와 잘 맞아떨어진다. 두 인물을 같은 사람이 연기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각각의 포인트를 잘 잡았다.
또한 장현성은 12월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땐뽀걸즈 촬영에도 한창이다. 댄스 스포츠를 좋아하는 권승찬(장동윤)의 아빠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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