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티베트를 국가로 소개했다"…중국서 고려대 행사 비난 폭주
입력 2018-11-16 15:22 
[사진 출처 = 환구시보 캡처]

고려대가 교내 행사 중 티베트와 대만, 홍콩 등을 국가로 소개한 일을 두고 중국 인터넷상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16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이러한 비난은 한 중국인이 자신의 웨이보에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외국인 학생축제 행사의 한 부스를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행사 부스에 '티베트와 인도'라는 현수막을 걸고 티베트기를 걸어둔 것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고려대 국제교류처가 중국의 시장자치구(西藏自治區·티베트)와 홍콩특별행정구, 그리고 중국대만을 독립국가로 보고 지역 특색과 문화를 선전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고려대가 이처럼 중국의 국가 주권과 통일, 영토 완전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한 데 대해 분노와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실제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번 일과 관련해 고려대와 한국 정부에 각각 교섭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려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외국인 학생축제에서는 국가뿐 아니라 지역별 부스도 운영하며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소개돼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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