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여만 원의 스태프 수당 미지급으로 논란이 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대책 마련과 향후 관행 개선의 뜻을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제(14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스태프 등 단기계약직 직원의 시간외 근로수당에 관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는 "지금까지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간외 수당과 관련해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이어 "앞으로 영화제 안팎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올해 미지급된 시간외 근로수당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는 또 "국내에서 개최하는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달 개최한 올해 대회에서 스태프 149명의 시간외 근무수당 1억2천여만원을 체불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예술계는 물론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열린 고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