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한국당·바른 미래당 강력비판 "헌정 사상 가장 황당한 보이콧"
입력 2018-11-16 12:24  | 수정 2018-11-23 13:05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어제(15일) 국회 본회의가 불발된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야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조 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공공기관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하는 것은 "무리한 정치공세"라고 힐난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어제 두 보수야당이 보이콧을 해서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야당이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문제 삼아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어 정기국회가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 헌정 사상 가장 황당한 보이콧"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원내대표의 보고로는 자기(야당)들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체면을 봐서 조명래 장관 한명은 날려달라고 했는데, 못한다고 그랬더니 국회를 보이콧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두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가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야권이 국민을 혹세무민하고 현혹하는데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유치원 3법' 처리에 한국당이 지연전술을 펴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치원 3법을 대표발의한 박용진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12월 초쯤 비슷한 법안을 만들 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조금 난데없는 제안을 했다"며 "아이들과 관련한 법안 통과에 왜 이렇게 발목을 잡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cpbc 라디오에서 "사립유치원의 실태를 놓고 투명성, 공공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하면 되는데, 정치적으로 먼저 공격한 것은 한국당 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 해촉 등 잡음이 있었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우 의원은 "전원책 변호사와 헤어진 것이 (김병준 비대위원장) 본인의 방향을 더 관철하기 위한 방편일 수 있겠지만, 한국당 의원들한테 탐문을 해보니 '김병준 끝났어'라고 얘기하더라"며 "(김 비대위원장이) 혁신도 못 하고 그냥 전당대회까지 축사 중심으로 하고 끝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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