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포 보육교사 사망사건' 교사 실명 유출한 맘카페 회원 등 6명 입건
입력 2018-11-16 11:36  | 수정 2018-11-23 12:05

김포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포한 인터넷 맘카페 회원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16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 모 어린이집 원장 A 씨, 부원장 B 씨, 학부모 C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김포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D 씨와 인천지역 인터넷 맘카페 회원 E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학대 피해가 의심된 원생의 이모 F(47) 씨는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B 씨는 지난달 11일 인천시 서구 한 축제장에서 원생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보육교사의 실명을 C 씨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B 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맘카페 회원 D·E씨는 같은 날 해당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것으로 단정 짓고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거나 보육교사의 실명을 카페 회원 4명에게 인터넷 쪽지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대 피해 의심 원생의 이모인 F 씨는 같은 날 이 어린이집에서 해당 보육교사에게 물을 끼얹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육교사는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3일 자택인 김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6명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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